증권 재테크

미래에셋운용, 아시아태평양 고배당주 ETF 홍콩거래소 신규 상장

연 예상배당률 8%, 매분기마다 분배금 주는 ETF

호주 우드사이드에너지, 대만 퀀타컴퓨터 등 편입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27일 홍콩거래소에 ‘글로벌 X 아시아퍼시픽 고배당(Global X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에 상장된 배당주와 리츠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4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역사적으로 전세계에서 배당·분배율이 높은 반면 배당세율은 낮은 곳으로 분류된다. 홍콩·싱가포르는 배당세가 없고 △일본은 배당세율이 15% △한국 20% △대만 21%로, 미국·프랑스(30%)와 독일·캐나다(25%) 등 유럽·북미 지역과 비교해 낮다. 해당 ETF의 2022년 6월말 기준 예상배당률은 연 8% 수준으로, 매 분기마다 분배금 지급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솔랙티브 아시아퍼시픽 고배당 인덱스(SOLACTIVE Asia Pacific High Dividend Yield Index)’이다. 한국을 비롯한 뉴질랜드·대만·일본·싱가폴·호주·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선진시장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25억 홍콩달러(약 4,100억원) 이상, 거래대금 일평균 7000만(약 115억원) 홍콩달러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배당·분배율 상위 40종목으로 구성된다. 주가하락으로 배당률이 상승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고배당 함정(dividend trap)’을 피하기 위해 배당·분배율 20% 이상인 종목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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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국가 및 업종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업종별 35% 비중 상한도 존재한다. 6월 말 기준으로 대만의 비중이 33.8%로 가장 높고 호주 28.3%, 한국 14.8%, 일본 13%, 홍콩 10.1%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편입기업으로는 호주의 석유 가스 개발 회사인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GROUP LTD)’를 비롯해 노트북과 기타 부품을 제조하는 대만 전자제품 기업 ‘퀀타컴퓨터(QUANTA COMPUTER)’와 홍콩에 본사를 둔 유리 제조기업 ‘징이글래스홀딩스(XINYI GLASS HOLDINGS CO LTD)’ 등이 있다. 또 국내 기업인 ‘삼성화재’와 일본 IT기업 ‘코니카미놀타(KONICA MINOLTA HOLDINGS INC ORD)’ 에도 투자한다. 기초지수 리밸런싱은 연 4회 실시한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은 “최근 금리상승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인컴이 발생하는 투자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해당 ETF는 아시아태평양 고배당주 투자로 인컴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저보수, 분산투자 등 ETF 장점을 누리며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의 Global X Hong Kong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 가능하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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