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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Q 컨센서스 상회 호실적…5공장 조기착공 가능성" [Why 바이오]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2Q 별도 기준 매출 5037억원 전년比 22.2%↑

초격차 전략으로 내년 말 5공장 조기착공 가능성

"4공장 조기 수주 달성 충분…목표주가 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다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 더 빠른 수주 확보를 위해 이달 부지 매입한 제2 바이오캠퍼스에 5공장을 조기 착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8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5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5공장의 가치를 새로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실적에 관해서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5공장 조기 착공을 가정하면 2027년에는 별도 기준으로 연매출 4조 445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6514억 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6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처음으로 지난 4월 인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편입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는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2% 늘어난 5037억 원, 영업이익 3.1% 증가한 17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14% 상회한 호실적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편입으로 내부거래 소거, 인수가격배분(PPA)가 시행돼 상각비 326억 원 반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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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5공장은 신규 부지 매입과 우호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강조하는 '초격차' 경영 방침에 따라 4공장 수주와 별개로 5공장 조기 착공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으며, 4공장의 조기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감안 시 2025년 이후 상업화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체 신약에 대한 수주 확보를 위해서는 별도로 확보한 부지를 조기에 활용할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Evaluate Pharma'를 근거로 2025년 이후 상업화 예정인 항체의약품 품목 수가 300여개에 달하며 2028년 기준 예상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 합산 매출만 53억 6000만 달러(약 7조 원)로 잠재적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 다수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공장 가치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목표 주가를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높였다. 5공장을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착공하고 2025년 상반기에 4공장과 동일한 규모로 가동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 이 연구원은 "4공장 수주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여전히 존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우호적인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 속 높아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시장 내 레퍼런스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4공장 조기 수주 달성이 가능하다"며 "실제 이미 5개 글로벌 제약사와 7개 품목에 대한 선수주 계약도 체결했으며 향후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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