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금리 압박에 전국 아파트값 낙폭 3년 만에 최대치

성남 분당 하락 전환 등 수도권 낙폭↑

전국 8개도도 2년여 만에 하락 전환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전국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등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성남시 분당구도 1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수도권 낙폭도 커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06%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7월22일(-0.06%)과 동일한 수치로 3년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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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0.07%) 아파트값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0.07%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27일(-0.07%) 이후 처음이다.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상승한 서초구(0.01%) 또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 둔화됐다. 도봉(-0.17%), 노원(-0.13%), 은평(-0.14%) 등 강북 주요지역과 용산(-0.05%) 등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6%→-0.08%)도 낙폭이 커졌다. 특히 ‘1기 신도시 특벌법’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온 성남시 분당구는 17주만에 하락 전환(-0.01%)했다. 전국 8개도도 2년 3개월만에 하락 전환(-0.01%)했으며 지방(-0.03%→-0.04%)도 하락폭 커졌다.

부동산원은 “정부의 세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 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6%)과 지방(-0.02%→-0.03%)은 낙폭이 커졌으며 서울(-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된 영향"이라 설명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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