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지금은 尹 도울 때…나라를 위해 하는거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지금은 윤대통령을 도와줄 때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로 지칭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노출로 인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너무 윤석열 대통령 편을 드는 것 같다’는 지지자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홍 시장은 27일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 “대통령도 사람”이라고 감싼 바 있다. 이후 홍 시장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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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지자는 “시장님 윤석열편 너무 드시는 거 같다”라며 “대통령도 사람이지요. 근데 일반인이랑 똑같이 행동하려면 대통령은 왜 한답니까? 같은 당이라고 너무 편들어주시는 거 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준석이 힘이 없어졌다지만 아닌 거는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는 게 옳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지금은 윤 대통령을 도와줄 때입니다”라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또 다른 지지자는 “홍준표의 소신과 양심을 응원했다. 지금 윤석열과 윤핵관의 공정도 상식도 없는 지금의 행태를 취임 3달차에 국민들 60%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못하고 내편이니 도와준다? 이게 홍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양심과 소신인가?”라며 “응원했던 지난 시절이 후회된다”라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글쎄요. 나도 그럼 힘든 정부 비난대열에 합류해야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변할 생각을 안하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시장님의 조언과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나중에 시장님에게 누가 될까 걱정된다”라고 하자 “나라를 위해서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지금 윤 대통령을 도와주는 건 비판과 조언이지 무조건적인 옹호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지지자 의견에도 “어처구니없는 지적입니다”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홍 시장은 ‘대깨준(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 자꾸 이준석을 돕지 않는다고 이상한 확증편향을 가지고 홍 시장을 비난하는거 보면 답답하다’는 의견에는 "(이준석 지지자들이) 아직 세상 이치를 깨닫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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