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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분기 '깜짝 실적'에 20% 급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흑자 전환 힘입어

매출 22% 급증…3년만에 분기 최대





한화솔루션(009830)이 올해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0%넘게 급등했다.



28일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비 20.37% 오른 4만 2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27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 늘어난 3조 3891억 원, 당기순이익은 9.8% 증가한 2445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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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흑자 전환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조 234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더해 화석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으로 태양광 발전 수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용인 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3분기에도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판매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역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 4424억 원, 영업이익 1조 72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3.2%, 29.3% 증가한 수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및 정제 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국제 정제 마진 강세가 유지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과 함께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져 정제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일기획(030000)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7234억 원, 영업이익은 14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30% 오른 수치다. 2분기 실적도 우수하다. 매출총이익 3885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22% 올랐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대와 해외 사업 고성장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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