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대세는 MMORPG' 세나·서머너즈워·히트 8월 후속작 대전

세븐나이츠·서머너즈워·히트 신작 출시

넷마블·컴투스·넥슨게임즈 대표 IP

MMORPG 대작으로 적자 탈출할까


세븐나이츠·히트·서머너즈워 등 국내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8월 뜨거운 ‘후속작 대전’을 펼칠 전망이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넷마블·컴투스 등이 전사 역량을 총 동원한 신작으로 인건비·신작부재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3개 게임은 모두 각 제작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한편 매출이 높은 MMORPG 장르인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완성형 게임’”이라며 신작에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한 모바일 RPG다. 출시 후 6년 간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고, 특히 동남아 일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6000만 건을 넘어섰다. 세븐나이츠는 자체 IP가 적어 높은 지급수수료에 시달리는 넷마블에게 가장 중요한 IP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 출시한 후속작 세븐나이츠2가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내며 IP에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만큼 넷마블이 시리즈 부활을 위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날 사전다운로드 시작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월 16일에는 또 다른 국산 대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출격한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 대표 IP다. 2014년 출시한 원작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컴투스 기업 규모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 서머너즈워 또한 세븐나이츠처럼 2021년 출시한 전작 ‘백년전쟁’이 아쉬운 성적을 거둬, IP에 타격이 간 상황이다. 그만큼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거는 기대도 크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 소환수 수집은 물론, 소환사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MMORPG”라며 “수집과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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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에는 또 다른 대작 MMORPG 히트2도 출시한다. 지난 3월 넷게임즈·넥슨GT 합병으로 넥슨게임즈가 출범한 후 첫 신작이다. 히트2는 원작 히트에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를 더한 대형 MMORPG다. 히트2 전작 히트는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거머쥔 ‘히트작’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히트·V4를 포함해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 작품 4개를 제작한 스타개발자이기도 하다.



각 사는 대형 MMORPG 신작을 내놓으며 8월 사운을 건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3사가 적자 늪에 빠져 있어, 신작 성패에 미래가 걸려 있는 탓이다. 3N의 한 축인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19억 원을 기록했다. 10년만의 적자전환이다. 이 기간 컴투스와 넥슨게임즈 전신인 넷게임즈 또한 각각 117억 원, 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 시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제작한 우마무스메는 수집·육성 게임으로,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MMORPG 장르가 아님에도 국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넷마블·컴투스·넥슨게임즈는 전통의 고 매출 장르인 MMORPG 신작으로 한여름 게임대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업계 한 관계자는 “3개 게임이 모두 자체 IP인 만큼 성공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면서도 “게이머들의 ‘지갑’은 한정 돼 있는 만큼 모두가 살아남을 수는 없어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정다은 기자·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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