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동서발전, 국내 최대 ESS 설치…전기료 960억 절감

김영문(오른쪽 세번째) 동서발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당진시에서 열린 당진공장 ESS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발전김영문(오른쪽 세번째) 동서발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당진시에서 열린 당진공장 ESS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며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175MWh급 피크 저감용 ESS를 준공했다. 단일 현장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곳에 설치된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해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력을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사업 기간 15년 동안 약 96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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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지역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해 지자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스마트 에너지시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2020년 서울 서초구에 통합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강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강동구 내 주요 건물에 ESS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70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서발전은 “스마트 에너지시티 사업으로 3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금은 지자체와 공유해 지역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에너지 진단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효율화 설비구축에 드는 비용도 동서발전이 전액 부담한다. 전력수요 감축을 통해 얻은 이익은 대학과 공유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절전이 곧 발전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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