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중부발전, 밀물·썰물차 활용 '조류 발전 기술' 상용화 고삐

김호빈(왼쪽)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5월 부산 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발전김호빈(왼쪽)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5월 부산 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조류 발전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춰 중부발전은 지난 5월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과학기술원과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조류발전 관련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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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발전은 밀물과 썰물의 주기가 일정한 만큼 발전 출력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차세대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아 태양광·풍력 발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중부발전은 2023년까지 1MW급 조류발전 상용화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은 10MW 조류발전 실증단지 구축 사업도 착수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수명이 다한 발전소의 부지를 복원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대표적이다. 동백정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였으나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이후 서천발전소가 2017년 발전을 종료하면서 중부발전은 동백정해수욕장의 원형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중부발전은 10월 내 발전소 해체를 마무리한 뒤 원형 복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생물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동백원 복원으로 지역사회의 숙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생태 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양에너지와 연안생태계 복원사업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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