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상임상 성공' 압타바이오, 기술수출 기대감에 상한가 직행[Why 바이오]

당뇨병성 신증 신약후보물질 2상 임상 긍정적 결과 발표






신약개발 기업 압타바이오가 당뇨병성 신증 신약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10조 원 규모의 시장성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바이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상승한 2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3개월간 1만 6000원 대를 웃돌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지만, 신약 임상 결과를 전한 직후부터 갑작스럽게 급등세를 탔다.

이날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증 신약 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유럽 4개국 16개 병원에서 14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아이수지낙시브를 각각 투여하고 비교한 결과 아이수지낙시브의 효과가 위약보다 나았고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질환을 평가하는 주요 바이오마커인 UACR(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의 경우 위약군에서 약 3% 미만 감소한 반면, 아이수지낙시브 투여군에서는 기저치 대비 약 20% 이상 UACR을 감소하면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신손상의 중요한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이 낮은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에서는 위약군 대비 5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UACR을 감소했고, eGFR은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PX-115 약물 순응군(44명)에서는 위약군 대비 UACR 3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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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약군과 이상반응 발현율 차이가 없었고, 발생률도 5% 미만에 그쳤으며 모두 투약기간 중 회복됐다.

당뇨병성 신증은 고혈당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신장에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신부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2상의 자세한 연구 결과를 11월 초 미국신장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치료제가 없는 만큼 높은 APX-115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은 경증에만 국한해도 10조 원 규모다. 중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시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임상 2상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압타바이오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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