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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9년째 1위…디앨이앤씨 '톱3' 재진입

국토부 '2022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

2위 현대건설…디엘이앤씨 8→3위로 상승

2022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자료제공=국토부2022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자료제공=국토부




삼성물산이 올해까지 9년 연속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8위로 밀려났던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는 2년 만에 상위 3위권에 재진입했다. 올해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참사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토목건축공사 업종에서 삼성물산은 올해 21조 9472억 원의 평가액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에는 전체 건설업체(8만 5233개)의 88.8%인 7만 5673개 회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12조 6041억 원)이다.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디엘이앤씨(9조 9588억 원)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3위로 5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GS건설(9조 5642억 원)은 올해 5위로 내려왔고 포스코건설(9조 6123억 원)은 4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대우건설(9조 2305억 원),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 원), 롯데건설(7조 2954억 원), SK에코플랜트(5조 3560억 원),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 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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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21년)을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이 7조 9254억 원, 삼성물산이 7조 5208억 원, 대우건설이 6조 5348억 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1조 4164억 원, 대우건설 1조 3080억 원, SK에코플랜트 1조 2485억 원 순이다.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 6조 5089억 원, 삼성물산 6조 4883억 원, 대우건설 5조 2268억 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 7조 2918억 원, 삼성물산 3조 342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2조 2808억 원 등이다. 조경 분야에선 삼성물산 543억 원, 에스케이임업 538억 원, 제일건설 509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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