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유망주 장우혁(17)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J3 대회에서 단식 우승과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우혁은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미르 밀루쇼프(우즈베키스탄)를 2 대 1(6 대 2 1 대 6 6 대 3)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유반 난달(인도)과 짝을 이뤄 결승까지 올랐지만 카자흐스탄의 아르템 알렉세이척-예라실 예르딜다 조에 1 대 2로 져 준우승했다.
ITF 주니어 대회는 JA가 최고 등급이며 그다음이 J1부터 J5 등급으로 총 6등급이 있다. 장우혁이 출전한 J3 대회는 4번째로 등급이 높은 대회다.
세계 주니어 199위, 국내 주니어 1위인 장우혁은 지난해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J5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바 있다. J5보다 높은 등급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우혁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랭킹을 끌어올려서 내년에는 꼭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