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런치플레이션 영향에 이마트, 델리상품 매출 25%↑

합리적인 상품 구매 늘어

점심시간대 가성비 구매

샌드위치 30%·샐러드 95%

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간편식사류 코너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간편식사류 코너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올해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가성비가 좋은 이마트(139480)의 델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연초 이후 샌드위치, 샐러드, 김밥 등 간편식사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홈술족’들이 이마트 내 초밥, 안주 등 저녁·야식 메뉴 수요가 컸다면, 올해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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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점심시간대 간편식사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올 들어 11~13시에 이마트 키친델리 상품을 구입한 고객수는 지난해 대비 20% 늘었으며 이에 매출도 30%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샌드위치는 30%, 샐러드는 95% 매출이 뛰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모든 샌드위치, 샐러드 상품을 리뉴얼해 품질을 끌어올렸고, 이어 올해 치폴레 치킨 샌드위치, 카프레제 샌드위치 등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신상품도 출시하며 고객선택권을 늘리고 있다.

삼각김밥도 올해 매출이 48% 늘었으며, 이밖에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비빔밥·파스타 등 간편요리(30%), 김밥·롤(26%) 매출도 증가했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올해 식품 가격이 계속 올라 점심 물가를 상쇄할 수 있는 가성비 간편식사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며 “코로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가성비 높은 델리식품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에 이마트는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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