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금융 당국, D-테스트베드 사업?참여자 모집

2200여개 데이터 제공

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술 시험 기회





금융 당국이 4일부터 24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술·아이디어를 시험할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효과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영국 금융 당국이 2020년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이를 벤치마크해 지난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보강, 금융회사와의 협업모델 신설, 사업화 연계를 위한 컨설팅 강화 등을 개선·보완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비금융 데이터 부족, 사업화에 필요한 법률·경영 컨설팅 부족을 지적하고 금융회사 측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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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D-테스트베드는 통신사의 모바일 서비스 사용특성, 라이프 스타일 정보 등을 포함한 2200여 개 항목의 결합데이터를 확보했다. 아울러 통계성 데이터에 비해 정보 손실이 적은 가명·익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한 개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금융·비금융 활동 정보분석이 가능하고 핀테크 사업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범용적인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금융사와 협업과정을 신설해 금융사가 제시한 ‘동남아 금융시장에 활용 가능한 대안신용평가 모델링 제안(우리카드)’ 등과 같은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금융위원회는 3개의 참여 부문(자유제안형,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에 대해 총 40개 참여자를 모집·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핀테크 기업, 개인, 팀은 9월 26일부터 11주간 D-테스트베드 원격분석환경을 통해 아이디어 구현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모의시험 종료 후 각 우수사례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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