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최대 공약인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3일 오후 정부에서 그린벨트(GB) 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문성요 국토도시실장과 박연진 녹색도시과장이 울산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현황과 문제점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직접 울산을 방문했다.
이날 울산을 방문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예정 지역인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또 개발제한구역이 도심 한가운데 지정돼 있어 시가지가 단절돼 있는 북구와 중구 일원의 여러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살펴봤다.
휴가 중인 김두겸 시장도 방문 현장에 동행해 울산지역 개발제한 구역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울산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부지 등 산업시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가용지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지난 2000년대 초 중소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사례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그린벨트 해제 권한 이양, 연담화 기준 완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하반기 첫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비 수도권의 경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부지가 필요하며, 그린벨트를 포함한 산업입지 지원에 있어 적극 임하자는 공감대가 이번 정부에 형성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겸 시장도 취임 직후 개최된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울산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최근 국회 방문과 국토교통부 제1차관 면담 등을 이어가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