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망원경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 이미지. 사진제공=NASA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이번에는 바퀴처럼 생긴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은하는 약 5억광년 밖 조각가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앙과 외곽으로 두 개의 고리가 있어 고리은하로 불리기도 한다. 연못에 돌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원형으로 물결이 퍼져나가듯 두 개의 고리가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수레바퀴 은하 중심부의 밝은 고리에는 엄청난 양의 뜨거운 가스와 함께 거대한 젊은 별이 성단을 이루고 있다. 외곽 고리는 약 4억 4000만년에 걸쳐 확장하며 주변의 가스를 자극해 새로운 별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비롯한 다른 대형 망원경도 수레바퀴 은하를 관측했지만 두꺼운 먼지에 가려 내부 구조는 밝혀내지 못했다.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 이미지는 가시광 관측 때보다 외곽 고리 등에서 더 많은 별을 확인했으며, 중적외선장비(MIRI)는 은하의 뼈대 격인 나선형 바큇살을 이루는 지역을 자세히 담았다.
NASA는 웹 망원경의 이번 이미지를 통해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것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