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미일 외교수장, 아세안회의 집결…박진 “외교로 北비핵화 추진"

4~5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이어져

박진, 아세안에 北도발 등 국내 정세 공유

유연하고 열린 韓 대북외교에 지지 당부

日외무상과 보름여만에 재차 회동하기도

"양국 협의 가속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한민국을 비롯해 동북아 주요국 순방으로 동맹·우호를 다지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 수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총집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외교를 통한 북한 비핵화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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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외교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총체적이고 균형된 접근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북한의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한 뒤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진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참가국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중일 3국 협력과 관련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정상회의 개최 등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박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양국 간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정부가 이날부터 일본 등에 취한 사증(비자) 면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 측도 여기에 호응하는 조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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