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해석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9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 여부를 표결에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알렸다. 서 의장은 “상임전국위 첫번째 안건이 당헌 유권해석에 관한 것이었다”며 “상임전국위는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상상황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절차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 의장에 따르면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 54명 중 40명이 회의에 참석해 29명이 ‘비상상황’ 이라는 유권해석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