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멀미약이 2만7000원? 제주항 약국 강매 불만 잇따라

/보배드림 캡처/보배드림 캡처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의 한 약국에서 멀미약을 사려다 2만7000원어치를 강매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을 통해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의 한 약국에서의 경험을 전했다. A씨의 아내는 두 아이와 함께 먹을 멀미약을 사기 위해 해당 약국에 방문했고, 약사는 소화제 드링크를 종이컵에 따른 뒤 멀미약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약을 직접 개봉해 A씨의 아내에게 건넸다. A씨의 아내는 약사의 지시에 따랐지만, 소화제 드링크 4개 1만2000원·멀미약 2알 2상자 1만원·용도를 알 수 없는 약 2개 5000원 등 총 2만7000원을 결제하곤 이상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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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약국에 찾아가 항의했다. 약사는 “약을 까서 주는 것은 문제가 없고, 다른 손님들도 가격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A씨에게 반박했다. A씨가 "가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왜 약을 까서 줬냐"고 계속 추궁하자, 약사는 그제야 먹지 않은 약은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약사가 약 가격도 알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전부 까서 먹으라 하고, 반품 못 하게 하는 수법은 상당히 문제 있어 보인다"며 "비싼 가격에 판매한 것도 문제지만 가격을 보고 약을 구매할지 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했다"고 적었다.

한 포털사이트의 약국 후기에도 비슷한 불만이 올라와 있다. 한 후기에는 "물로 복용할 수 있음에도 드링크를 따서 주셨다. 반강제로 마신 드링크 가격도 비싸고 바가지 쓴 것 같아 아쉽다", 또 다른 후기에는 "나이트클럽도 아니고 반품 못 하게 약이랑 드링크를 까서 준다"고 적혀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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