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7일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달 탐사 로버(탐사 로봇) 기술 개발을 포함한 가칭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 즉시 실행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발사체에 대해 "2031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 국회에서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 착륙선에 대해 "현재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이 50여 년 만에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가치, 안보적 가치를 총망라하는 국력과 국민 자긍심의 상징이자 실체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청의 설립 의지 역시 재확인했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 "여러 전문가와 정부 부처 의견을 들어 설계하고, 국민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술로 독자적인 유인 달 탐사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