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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만원 회복…헬스케어는 코스닥 대장주 탈환

제약도 1.48% 상승기류

셀트리온 3형제 시총 44조로 늘어

증권가선 셀트리온 눈높이 줄상향






창립 이래 최초로 반기 매출 1조 원 달성에 성공한 셀트리온(068270)의 주가가 올해 처음으로 20만 원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에코프로비엠을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꿰차는 등 ‘셀트리온 3형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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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6500원(3.30%) 오른 2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20만 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9%)와 셀트리온제약(068760)(1.48%)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일 기준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 합계는 39조 원이었지만 최근 바이오주 투자심리 개선에 호실적 모멘텀을 더하며 44조 원대로 12.8% 증가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961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05%, 21.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수익성 개선”이라며 “과거 셀트리온의 수익성은 분기별 제품 믹스가 영향을 미쳤으나 램시마Ⅵ와 트룩시마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위탁 생산(CMO)했던 기존 제품들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원가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성장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종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는 20만~23만 원이었으나 24만~30만 원으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속 성장한 램시마Ⅵ와 제약·케미컬 부문 매출에 하반기에는 내년 출시를 앞둔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 매출이 더해지며 분기마다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미국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가 북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면 실적 개선에 멀티플의 확장이 더해지는 주가 흐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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