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에 소양강댐이 2년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애초 9일 정오 소양강댐 수문을 열어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한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작 시각을 내일(10일) 오후 3시로 변경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앙강댐지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강우량이 적어 방류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기는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2년 전 방류를 포함해 모두 16차례 수문을 열었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2.331m로 '홍수기제한수위'(190.3m)에 거의 다다랐다. 소양강댐은 총저수량이 29억톤으로 우리나라 댐 중 최대규모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충주댐(총저수량 27억5000만톤)은 이미 전날 오후 6시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1500톤씩 방류 중이다. 충주댐 방류는 11일까지로 계획돼 있다.
충주댐 방류도 2020년 8월 3일 이후 2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