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테러 예고 글이 또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을 살해하려 화염병을 만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 작성자에게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협박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21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암살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계획은 다 있다”며 필요 금액을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20대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서초경찰서에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6월 2일에는 한 10대 남성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 “윤 대통령 자택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학 1학년으로 휴학 중인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병사 월급을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아 불만을 품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실제 범행을 저지를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