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집중호우로 축대가 무너진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부터 밤새 시청에서 호우 피해 상황을 살핀 후 오전 8시 10분께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을 방문했다.
축대는 전날 오후 10시 5분께 인근 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극동아파트 105동과 107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현재 사당2동주민센터와 사당종합체육센터, 동작중학교로 대피해 있다.
현장에서 오 시장을 만난 한 주민은 "전기와 수도가 문제다. 빠른 처리를 부탁드린다"며 "어제부터 우왕좌왕만 하지 지금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다른 주민은 "물도 못 마시는데 생수라도 마시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주민들의 민원을 들은 뒤 복구 담당자들에게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어설프게 작업하지 말고 차근차근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