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비맥주 파업 피했다… 노조, 사측 임금 인상안 수용

여름 성수기 맥주 공급 차질 없이 이뤄질 듯







오비맥주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타결했다. 노조가 사측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고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하면서 오비맥주의 제품 공급은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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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경기 이천공장 노조는 이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측의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당초 두 공장 노조는 임금 10%·복지비 14% 인상을 포함해 24%의 인상을 요구했었다. 이에 사측은 임금 5%·복지비 2.3% 인상을 제안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이날 투표 결과 전체 노조원 중 약 54%가 사측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오비맥주 공장 3곳 가운데 충북 청주공장 노조의 경우 이미 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여 합의한 상태다. 사측은 이들 노조에 임금 5%·복지비 2.3% 인상안에 더해 복리후생 제도로 상품권과 귀향비, 복지카드, 중식대 인상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는 매년 임금협상에 애를 먹으며 파업 리스크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협상을 완료하며 파업 없는 한해를 보내게 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청주공장에 이어 광주·이천공장 노조도 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로써 올해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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