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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백 '샤넬 클래식' 1200만원 넘었다…평균 5% 인상

샤넬 클래식 플랩 백. /사진 출저=샤넬코리아샤넬 클래식 플랩 백. /사진 출저=샤넬코리아




샤넬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0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클래식·가브리엘·코코팬들·보이 샤넬 등 인기 품목의 가방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105만 원에서 1160만 원으로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180만 원에서 1239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밖에 가브리엘 호모백 스몰은 655만 원에서 688만 원으로, 클래식 체인 지갑(WOC)은 380만 원에서 399만 원으로 올랐다. 보이 샤넬 플랩백은 759만 원에서 797만 원으로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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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인기 품목인 코코핸들 가격을 10% 이상 올렸고, 3월에는 클래식·보이 샤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2월과 7월, 9월, 11월 등 총 네 번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가격은 2019년 715 만원에서 이달 1239만 원으로 70% 이상 올랐다.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명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자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백화점 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달 신장률(31.5%)보다는 꺾였지만, 여전히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디올은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구찌도 올 2월과 4월에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루이비통은 2월 주요 핸드백 가격을 최대 26% 인상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을 운영하느 글로벌 최대 명품기업 LVMH의 베르나르 아느로 회장은 지난 2월 실적 발표 당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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