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강승규 "비 온다고 퇴근 안하나…대통령 있는 곳이 곧 상황실"

'尹, 전화지시…컨트롤타워 역할 못했다' 野주장 반박

"대통령실도 인적쇄신 대상…필요하다면 교체해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폭우 상황 대응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10일 밝혔다.



강 수석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야권의 주장은 “무책임한 공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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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이) 차를 못 돌리는 (시간에) 퇴근을 하고 계셨던 것 같다"며 "저녁 9시부터는 이미 서초동 지역 주변에 침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등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재난을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또 퇴근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비 예고가 있고,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며 "대통령이 (당시) 퇴근할 때 저희도 다 일상적인 저녁 약속에 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약속된 미팅이나 예정 등을 무작정 미루거나 연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윤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총리께서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을 해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컨트롤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사고를 컨트롤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요"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또 대통령실 참모진 인적쇄신과 관련해 “새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 비서실은 언제든지 인적 쇄신 대상이 돼야 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적절히 보좌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면 인적 쇄신 대상이고 교체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적절한 시점, 쇄신의 본질, 내·외적 변수 등을 (고려해) 인사권자가 최종적으로 판단하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그럴 거고,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도 그러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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