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국내 유일 다족 보행 로봇 벤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함께 방산 업계에서 처음으로 군용 다족 보행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로템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 신속 연구개발(R&D)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최신 방산 업계 흐름에 맞게 첨단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를 2년 안에 빠르게 개발해 시범 운용하는 사업이다. 향후 군 당국은 간소화 된 절차로 빠르게 전력화까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4족 보행 로봇은 궤도가 장착된 무기가 갈 수 없는 야지 험로나 계단·장애물 구간에서 자유롭게 기동하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원격으로 조종도 가능하다. 4족 보행 로봇에 로봇 팔, 원격 무장 통제장치, 섬광 폭음탄, 최루가스 살포기 등 다양한 임무 장비도 탈부착해 활용 범위도 넓다. 이 로봇은 사람 대신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작전에서 인명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4족 보행 로봇 사업에 국내 로봇 벤처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4족 보행 로봇 체계 종합을 담당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4족 보행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