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25.50포인트(0.19%) 하락한 1만3,102.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6일) 시장은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표 소매판매 업체인 월마트는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월마트가 발표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조정기준 1.77달러로 시장 예상치(1.62달러)를 웃돌았다.
또 다른 소매판매 업체 홈디포 역시 2분기 주당순이익이 5.0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에 월마트(5.11%)와 홈디포(4.06%)를 비롯해 타깃(4.57%), 메이시스(5.76%) 등 소매업체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지출 동향을 파악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2.5%)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반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한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2.873%까지 오르며 나스닥 일부 기술주의 상승을 가로막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성사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