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랠리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과 원재희 연구원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기업 리포트를 내고 “선순환 랠리를 위한 조건은 모두 확인됐다”며 이같은 견해를 펼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일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가장 큰 것이며 전체 분기별 매출로도 역대 두번째다. 2분기 영업이익은 74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없이 달성한 실적임을 감안해야 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특히 올해는 지난해 2분기와는 달리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본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의 고른 성장 △램시마IV의 북미 고성장 △램시마SC의 EU5 침투 확대 등을 꼽았다. 아울러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하반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는 “이같은 2분기 호실적을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주가 ‘선순환 랠리’ 근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호실적 및 12MF EPS 상향→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셀트리온의 헬스케어향
공급물량 확대→셀트리온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 수석연구원과 원 연구원의 예상이다.
이 연구위원과 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호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선순환 랠리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 가운데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호실적 가세로 하반기 본격적인 선순환 랠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만 9000원에서 10만 7000원으로 20% 상향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상향은 신한금융투자뿐만이 아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10만원→11만원), 삼성증권(8만원→9만원), 다올투자증권(9만원→10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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