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직 감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2017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감사담당관, 2018년 과기부에서 감사관으로 근무했던 A씨를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문 정부 집권 첫해였던 2017년 당시 과기부가 산하기관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뒤 응하지 않자 감사로 압박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는 2017년 11월∼12월 혁신본부장 등이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감사로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과기부와 통일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집중됐던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다른 부처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