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톱10 단골' 유해란…"이번엔 2승 가즈아"

KLPGA 하이원리조트 오픈 1R

환상의 아이언샷으로 탭인 버디쇼

안선주·오지현 등과 5언더 공동2위

유해란이 18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유해란이 18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올 시즌의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10등 밖으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1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 한 번을 포함해 열 한 번을 톱 10에 들었다. 톱 10 진입률 68.75%로 압도적인 1위. 평균 타수는 2위(69.92타), 상금 랭킹은 3위(약 5억 3900만 원)지만 밥 먹듯 톱 10을 지킨 덕분에 대상(MVP) 포인트 부문에서는 넉넉한 1위를 달리고 있다.



18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1라운드. 10번 홀로 출발해 버디만 5개로 질주하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은 유해란은 바로 다음 4번 홀(파5)에서 곧장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타수를 만회했다. 핀까지 124야드 거리에서 높이 띄운 샷이 홀 가장자리를 스치며 멈췄다. 18㎝ 탭인 버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유해란은 또 한 번의 톱 10을 넘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은 넉 달 만의 시즌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안선주·오지현 등과 2위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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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린 적중률 79.4%(3위)가 말해주듯 워낙 아이언 샷이 좋은 유해란인데 이날은 더 좋았다. 11번 홀(파5) 108야드 세 번째 샷을 홀 30㎝에 붙였고 13번 홀(파4) 117야드 거리에서도 90㎝에 멈춰 세우는 묘기 대행진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늘 1라운드 플레이가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며 “아이언 샷 감이 정말 좋아서 1m 안쪽 버디 퍼트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2020시즌 신인상 출신인 그는 대상 타이틀에 대해 “욕심난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15년 데뷔한 이기쁨은 17번 홀(파4) 샷 이글 등으로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상금 1위 박민지는 2언더파,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임희정은 2오버파로 출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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