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구가 세탁에 주 평균 5.2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대는 세탁기만 보유하고 있고, 40대는 건조기, 30대는 의류 관리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많았으며 가정 내 세탁 만족도는 50%에 미치지 못했다.
18일 의식주컴퍼니가 운영중인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한민국 세탁 리포트’를 발표했다.
런드리고가 이번에 공개한 2022 대한민국 세탁 리포트는 ▲세탁 및 세탁기기·용품 관련 인식 ▲가정 내 세탁 과정별 인식 및 현황 ▲가정 내 세탁 만족도 및 불편 사항 ▲유료 세탁 서비스 관련 인식 및 이용 현황 등으로 구성 돼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응답자는 총 3724 가구(명)로 ▲여성 63.8%, 남성 36.3% ▲20대 17.9%, 30대 27.9%, 40대 27.4%, 50대 26.9% ▲직장인 61.7%, 전업주부 20.4% ▲미혼 35%, 무자녀 11.8% ▲1인 가구 20.5%, 2인가구 18.9%, 3인가구 24.8%, 4인 이상 가구 35.9% 등 비중으로 참여했다.
응답자들이 세탁에 투자하는 시간은 50% 이상이 이틀에 한번 주기로 주 평균 5.2시간을 소요하고 있었으며, 세탁 시기는 주로 ▲세탁 바구니가 어느 정도 차 있는 걸 보았을 때 세탁이 필요한다고 느낀다(50.4%) ▲속옷·수건·의류 등 부족한 품목이 있을 때 세탁을 한다(18.7%) 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연령별 세탁 기기 보유 현황은 ▲50대 32.3%가 세탁기만 보유 ▲40대 34.6%가 건조기도 보유 ▲30대 43.8%가 의류 관리기도 보유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원룸·빌라·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중 20%가 세탁기만 보유 ▲아파트 거주하며 아이 없는 30대 가정 중 18%가 의류관리기 보유 ▲아파트 거주하며 자녀가 있는 경우 78%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세탁 만족도는 46.1%에 그쳤다. 세탁이 어려운 날씨로는 습한날이 90%로 가장 높았고 한파 및 겨울철 48.3%, 미세먼지 심한날이 30.9%로 뒤를 이었다. 또한 가정 내 구성원에 따라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얼룩제거 ▲자녀가 없는 가구는 수축 및 늘어짐 ▲남성 응답자는 빨래 냄새 등 주된 고민에 차이를 보였다.
유료 세탁 서비스에 대한 인지 및 이용률은 동네 세탁소가 인지도와 이용 경험이 각각 90%와 7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네 세탁소의 여름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에 반해 코인 세탁소는 계절에 상관없이 이불류에 대한 수요가 높게 드러났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경우 계절에 따른 이용률 변화가 크지 않고 보다 정기적으로 이용했으며 드라이클리닝 수요가 적은 여름철엔 생활 빨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인지도 부분에서는 런드리고가 61.8%, B사가 58.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체 고객 중 50% 이상이 가정 내에서 세탁이 어렵거나 고가·민감 소재의 의류를 모바일 세탁 서비스에 맡긴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44%가 향후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는 “고객들의 세탁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가정 내 세탁 및 유료 세탁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가정에서 세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세탁의 혁신을 만들어 가는데 계속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2022 대한민국 세탁 리포트에서는 세탁 전문성 민감도, 세제 및 섬유 유연제 관련, 빨랫감 보관 형태, 세탁·건조·정리, 다양한 환경에서의 세탁 만족도, 애벌 세탁, 세탁 서비스 인지도,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선호 품목 등이 총 50페이지 분량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