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전’으로 돌아온 전재한(32)이 프로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재한은 18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타이힐 제주CC(파71)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파빗 탕카몰프라서트(태국·8언더파 63타)와는 2타 차다.
네 살 때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뒤 호주·미국·일본 등에서 생활한 전재한은 2020년 30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늦깎이다. 해외에서는 에릭 전으로 활동했다. 올해 두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컷 탈락하는 부진에 빠졌던 그는 오랜만에 에릭 전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그는 “오랜만에 잘 쳐서 기분 좋다”며 “터닝 포인트가 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강윤석(36)이 4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한 가운데 왕정훈(27)은 3언더파 공동 12위, 김비오(32)는 2언더파 공동 25위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아시안 투어와 LIV 골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아시안 투어에 10년간 3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