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대통령 지지율 28%…"MB정부 다음으로 낮아" [갤럽]

2주째 소폭 상승…"여당 지지층·70대 이상 중심"

국민의힘 지지율 36%…민주당과 역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세 속에서도 여전히 2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조사한 직무 수행 평가에서 이명박 정부가 기록한 21% 다음으로 낮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여전히 긍정 평가의 2배를 넘겼다. 긍정, 부정 평가 간 격차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온 긍정 평가는 2주 전부터 하락세가 멈췄다. 2주 전 조사에서 24%를 기록한 뒤 지난주 25%로 1%포인트 올랐고 이번 주에는 그보다 큰 폭인 3%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줄었다. 2주 전 조사와 지난주 조사에서 66%로 고점을 기록했고 이번 주 2%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반등에 대해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과 70대 이상에서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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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 거절’(22%)을 제외하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반적’(6%) 등이 언급됐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한국갤럽은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57%, 김영삼 83%, 김대중 62%, 노무현 40%, 이명박 21%, 박근혜 53%, 문재인 78%였다”고 부연했다.

주요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교육 분야(긍정 11%·부정 60%)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취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인하하는 학제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공직자 인사(긍정 16%·부정 66%), 경제(긍정 24%·부정 48%), 복지(긍정 27%·부정 45%), 외교(긍정 29%·부정 52%), 부동산(긍정 30%·부정 39%), 대북한(긍정 34%·부정 41%)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2주 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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