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선에 출발했던 코스피가 약세 전환 후 2500선을 밑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에 대한 경계감이 살아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이 수급 부담을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2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0.43%) 오른 2497.28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약세 전환한 코스피는 오후장 들어 하락폭을 더욱 키우며 현재 2495~2500선 사이을 오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953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2억 원, 187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오후장 들어서도 약세 종목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1.04%)와 현대차(2.69%)·기아(1.04%)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98%)와 LG에너지솔루션(-0.66%)·LG화학(-1.38%)·삼성SDI(-1.6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 NAVER(-0.60%)·카카오(-2.65%)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8포인트(0.98%) 하락한 817.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9포인트(0.14%) 오른 827.25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낙폭을 키우며 현재 82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만 241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460억 원, 기관은 903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은 HLB(2.40%)을 제외한 전 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2.89%), 엘앤에프(-3.93%), 에코프로(-3.5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비교적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