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자를 한 명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민이 잡은 생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나섰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매일 어민과 이들이 잡은 어류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외국 어부들과의 불법적 상거래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들여올 수도 있다고 우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과잉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에 검사관이 생선 입에 면봉을 넣어 문지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물고기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피할 수 없다”, “생선이 확진되면 격리는 어떻게 하냐”, “검사가 모기까지 확대될 수도 있겠다”면서 비꼬았다.
중국의 극단적인 방역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순환식 도시 봉쇄를 실시했던 중국 상하이의 수산 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생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