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국회의장단과 3시간 만찬 "연금·노동개혁은 미래세대 위한 것"

김진표 국회의장 및 부의장단 등 용산 대통령실 초청

"연금·노동개혁, 국민 동의 구하고 국회 논의 경청"

김의장 "대통령 협치, 국민이 든든하게 생각" 호답

윤석열(오른쪽 두번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1대 국회 후반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석열(오른쪽 두번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1대 국회 후반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하고 연금·노동개혁을 위한 협력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장을 위시한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지난달 4일 선출된 이후 첫 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에서 "요즘은 민생이 워낙 힘든 때인 만큼, 여야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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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민생, 외교, 정치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김 의장과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 개혁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연금·노동 개혁이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 국회 논의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협조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도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겠지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 등을 세심하게 챙겨야 된다”면서 "많이 도와주길 바라겠다"고 했다.

김진표 의장은 "대통령께서 엄청나게 바쁘실 텐데 시간을 쪼개서 저희 국회의장단을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께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우리 국민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국회에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해결해서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야 정당이 정기국회에서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을 서로 각 당에서 뽑고 있다. 저희 의장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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