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 방에서 미라화된 시신 20구 무더기 발견… 무슨 일

나이지리아서 어린이 2명 포함…종교의식 의심

나이지리아 경찰. AP연합뉴스나이지리아 경찰. AP연합뉴스




나이지리아의 한 건물에서 미라화된 시신 20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나이지리아 베닌시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15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 그리고 2명의 어린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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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총 20명으로 건물 내 한 방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일부는 물건처럼 겹겹이 쌓여었었고, 다른 사체들은 벽에 직립 자세로 세워져 있었다. 특히 이들은 모두 미라화된 상태로 확인돼 현지 경찰은 인신공양 등 종교적인 의식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

베닌시 경찰 대변인 제니퍼 이웨그부는 "시신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7일 해당 건물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20구의 미라는 물론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면서 "문제의 건물은 종교적인 신사로 의심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과거에도 기독교인 등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거나 살해하는 등 이와 유사한 사건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총 2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한 공간에서 발생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일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들은 모두 젊은 남성들로 시신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이 명확한 사건의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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