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중학교 코딩 교육 필수…'디지털 인재' 100만명 키운다

■ '인재 양성 종합방안' 확정

5.5년 학·석·박사 과정 신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초등·중학교의 코딩 교육을 필수화하고 디지털 분야의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석·박사급 고급 인재 13만 명을 포함한 디지털 인재 100만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연간 기준 기존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또 대학 입학 후 5년 6개월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신설하는 등 첨단 분야의 학사 유연화 정책으로 고급 인재 양성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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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선 중·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 증원 시 필요한 4대 요건 중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 학과 신·증설 시 증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신설해 조기에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학·석사 및 석·박사 통합 과정만 운영이 가능하지만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학·석·박사 통합 과정까지 확대하고 대학이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과정의 수업 연한을 최대 2년 6개월 단축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학·석·박사 통합 과정의 수업 연한은 원칙적으로 8년 이상이 걸리지만 5년 6개월이면 마칠 수 있다.

정부는 또 첨단 분야 학과 내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하는 계약정원제를 도입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혁신공유대학과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신산업특화전문대학을 늘린다.

전공자뿐 아니라 비(非)전공자들도 전공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첨단 분야에서의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민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집중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부트캠프’가 도입된다. 이수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학점을 인정하고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부여할 계획이다.

초·중등교육에서 정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교육의 저변도 확대한다.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정보 수업을 현행의 2배 이상인 초등학교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68시간 이상 편성하고 초등·중학교의 코딩 교육을 필수화한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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