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대를 강타하고 있다.
김민재는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에서 몬차를 상대로 팀의 4 대 0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48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터키)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는 2경기 만에 빅 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본업인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횟수로 아홉 번이나 공 소유권을 빼앗았고 공중 볼 경합(네 차례)과 태클(두 차례)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93%의 성공률로 53차례 패스를 동료에게 배달하기도 했다.
유로스포트 이탈리아판은 김민재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하면서 “특출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지만 경기의 흐름을 잘 읽었다”고 호평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는 개막전에서도 잘했다”며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