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일 전혀 없다" 가족끼리 운영한 편의점 수익은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 편의점 점주가 월 수익을 밝히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알바 없이 가족 3명이 휴일 없이 일하지만 한달 순수익이 8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은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편의점 점주 폐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점주 A씨는 "하루에만 폐기 상품이 총 14개가 나왔다"고 밝히며 삼각김밥 9개, 도시락 2개, 김밥 3개가 올려져 있는 매대의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어떻냐"고 묻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아르바이트 한 명 없이 가족 3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편의점은 전기 사용료, 임대료 등을 다 냈을 때 순이익이 800만원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1인당 평균 270만원을 수령하는 가져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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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턱대고 편의점 운영하는 것은 말리고 싶다"라며 "운영하는 동안 휴일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설명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이전에는 작은 슈퍼를 운영했는데 물건 발주할 곳이 다 없어져 대안을 찾던 중 편의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때 발생한 초기 자본은 대략 1500~30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며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운영하면 월 매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명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 'G'사와 'C'사의 경우 월 30%, 'E'사는 월 40% 정도 된다"며 자신은 30%를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주들의 수익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최저임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편의점주들은 현행 최저임금이나 주휴 수당 제도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최근 들어 알바 없이 운영하는 편의점들이 늘고 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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