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화가 조영남이 미술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아트스탁 공모전에 출품한다.
아트스탁은 미술품의 공모와 상장, 거래를 주관하고 있는 온라인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이다. 고가의 미술품을 1SQ(1cmx1cm) 단위로 나눠 여러 명이 구매할 수 있고, 개개인이 서로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제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아트스탁에 따르면 조영남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화투 시리즈 중 ‘가족여행’과 대작 논란 당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을 때의 심경을 표현한 자화상 ‘유죄’를 우선 출품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들을 아트스탁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여행은 ‘화투'를 화면 전면에 내세우며 팝적인 면모와 동시에 한국적 정서를 충족하는 그림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죄는 억울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의 내면적 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자화상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아트스탁 관계자는 “한 때 그림 대작 혐의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최종 무죄를 선고 받았고 현재 그의 작품 가격은 수직 상승해 호당 7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연예인 출신 화가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50여 회의 개인전을 진행했고 총 6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아트스탁 상장 공모에 이름을 올리면서 온라인 미술품 투자 시장으로 그 활동 폭을 늘려간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