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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성장률 한자릿수 기록한 줌…'팬데믹 넥스트' 더디네 [서학개미 리포트]

줌 주가 시간외서 9% 하락


화상회의 서비스 줌의 올 2분기 매출 성장률이 한자릿수대에 그쳤다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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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줌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45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3억1690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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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스트켈버그 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달러로 인해 회사의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 매출이 악영향을 받았다"며 "새로운 온라인 구독 사업에 주력했지만 이번 분기 글로벌 거시 경제의 침체 여파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줌의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간거래(B2B) 구독 사업도 부진했다. 기업 고객은 20만4100개사로 집계돼 1분기 말에 비해 3% 상승에 그쳤다.

줌은 이어 올 3분기 주당 순이익을 83센트로, 매출을 11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91센트와 11억50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여기서 나아가 줌 경영진은 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액을 43억8500만~43억95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중간 값을 적용할 경우 전년 대비 7% 성장에 그치는 수준이다. 스트켈버그 CFO는 "팬데믹 때의 구매 패턴을 벗어나 매출의 대부분이 기업으로 전환되는 사이클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에 이어 매출 가이던스 역시 예상을 밑돌자 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빠졌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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