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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고 함께 먹죠"…MZ세대 직원 마음 연 '오준석표 소통' [CEO&STORY]

오준석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 직원들과 눈높이 맞춘 비결은

'건강없이 가능한 일 없다' 신념으로

규칙적인 운동, 여가시간 활용 1순위

젊은 세대에 인기있는 SNS·앱 사용

트렌드 공부하며 공감대 형성 노력도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 이호재기자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 이호재기자




“같이 걸으며 얘기하죠.”



오준석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 방법 중 하나로 걷기를 좋아한다. ‘건강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는 신념을 가진 오 대표는 규칙적인 운동을 여가 시간 활용의 1순위로 꼽는 만큼 직원들에게도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그는 “건강한 사람일수록 일에 대한 집중도도 높고 건강해야 생각도 건전해진다고 본다”며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될 만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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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최고경영자(CEO)들과 마찬가지로 오 대표도 MZ세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이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 대표 본인도 MZ세대 자녀를 둔 아버지이다 보니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트렌드를 읽고 유연한 생각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최근에는 MZ세대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이직·취업 관련 앱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며 “MZ세대 구직자들이 어떻게 회사를 평가하고 이들의 이직 사유가 무엇인지, 어떤 것에 동기부여를 얻는지 등에 대한 것들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MZ세대 직원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오 대표는 ‘CEO 런치’라는 시간을 마련해 직원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MZ세대 직원들이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도 저마다 일에 대한 가치를 찾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들을 개발 중이며 이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운동과 함께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영어를 꼽는다. 어린 시절부터 언어를 유독 좋아했던 오 대표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대학원에 진학했다. 누구보다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미국에서의 의사소통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두려워하지 말고 무조건 사람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네트워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영어가 급속도로 늘었다”며 “마냥 좋아했던 영어가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어를 배울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CEO가 된 지금도 나이·직종과 상관없이 누구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오 대표는 “호기심도 많고 늘 생각이 많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정보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편”이라며 “회사 밖 동종·이종 업계에 있는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불가능보다는 가능성에 집중해 실제로 실행에 옮기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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