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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클럽-JW중외제약]항암·면역·재생분야 '퍼스트 인 클래스' 목표…혁신신약 집중연구

국가신약개발단과 R&D협약 체결

연구플랫폼 '주얼리''클로버' 바탕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기술 시너지

STAT타깃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




박찬희(왼쪽) JW그룹 최고기술책침자(CTO)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이 22일 서울 마포의 사업단에서 연구개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박찬희(왼쪽) JW그룹 최고기술책침자(CTO)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이 22일 서울 마포의 사업단에서 연구개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연구원들이 서울 서초동의 이 회사 신약연구센터에서 약물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 연구원들이 서울 서초동의 이 회사 신약연구센터에서 약물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00106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 회사 신약 R&D의 현황과 목표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한번 모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2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스탯(STAT)3 표적항암제 ‘JW2286’에 대한 R&D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JW2286는 STAT3에 선택적으로 직접 결합해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퍼스트-인 클래스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이 적응증이다.





JW중외제약 측은 “회사 R&D 방향성은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이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사례가 없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약’을 의미한다.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성공할 경우 블록버스터로 진입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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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JW중외제약은 암과 면역질환, 재생의학을 핵심 연구 분야로 설정하고 이들 질환과 밀접히 연관된 STAT과 윈트(Wnt) 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혁신신약 개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JW2286 뿐만 아니라 JW중외제약 연구 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수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도 STAT3을 타깃으로 한다.

STAT은 세포의 성장과 변이, 증식, 분화, 사멸 등을 조절하는 인체 내 필수 단백질이다. 이 중 STAT3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면 각종 염증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을 유발한다. 현재 JW중외제약은 STAT3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와 아토피 치료제 외에도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제(고형암) 등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보로노이 등 전문 바이오텍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해 나가는 중이다.

STAT과 함께 JW중외제약의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개발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타깃은 Wnt다. Wnt는 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에서 나타나는 신호전달경로로 세포의 증식이나 분화, 기관 형성 등에 필수 역할을 한다. Wnt 신호를 활성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는 탈모 등 재생의학 관련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고 억제하면 항암제 등을 만들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를 활성화 또는 제어할 수 있는 약물 발굴 플랫폼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탈모 치료제 ‘JW0061’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Wnt 신호를 타깃으로 하는 암, 면역질환, 조직재생 분야 신약도 개발 중인데 Wnt 분야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엑소좀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테크인 일리아스와 공동연구가 대표적이다.

Wnt와 STAT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다. 과거 노바티스(Wnt)를 비롯해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 오츠카제약(STAT) 등이 임상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연구 플랫폼인 ‘주얼리(JWELRY)’와 ‘클로버(CLOVER)’를 바탕으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Wnt와 STAT 타깃에 대한 혁신신약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지속 창출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약사들이 돈을 대고 바이오테크가 기술을 이전·매각하는 ‘자본과 기술의 만남’이 아닌 상호 기술을 결합시켜 시너지를 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성과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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