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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긴축 필요성 너무나 명확"…긴장감 속 다우존스 0.18%↑

S&P500 0.29%↑, 나스닥 0.41%↑

7월 기존주택판매 전년대비 12.5%↓

잭슨홀 등 앞두고 채권 금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이번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64포인트(+0.18%) 오른 3만29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9%) 상승한 4,140.7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23포인트(0.41%) 상승한 1만2431.53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한 미국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은 그동안 고수하던 직영 매장을 통한 독점 판매 방식 대신 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0.4% 급상승했다. 반대로 백화점 업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9.96% 하락했다.



시장의 눈은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한 행사에서 “최대 고용과 아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라는 많고 많은 지표가 있고, 이는 완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에 연준이 통화 정책을 강화해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은 나로서는 매우 명확(very clear)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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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연준의 긴축행보가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재고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기준금리와 연계해 움직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분야다. 전날 발표된 7월 신규 주택 판매도 51만1000채로 전월의 58만5000채에서 12.6% 급감했다.

이날 모기지은행협회가 발표한 8월 19일 주 기준 시장복합지수도 전주보다 1.2% 하락한 270.1로 지난해 같은 시기 이 지수는 737.1이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은 “시장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7월 개인소비지출(PCE)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하락 추세에서 소폭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시장의 움직임을 해석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54%포인트 상승해 3.108%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 물 국채 금리는 0.068%포인트 상승한 3.403%로 더욱 많이 올랐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1.23%) 오른 배럴당 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과 미국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 잭슨홀 회의 이벤트,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며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짙어졌다.

암호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 가량 오른 2만1688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1.8% 오른 168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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