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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950년대 SF 몬스터 특별전' 개최… SF물 원형 작품 14편 상영

영화 ‘우주전쟁’의 한 장면. 사진 제공=한국영상자료원영화 ‘우주전쟁’의 한 장면. 사진 제공=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 ‘1950년대 SF 몬스터 특별전’을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 측은 이번 특별전에서 ‘지구 최후의 날’(1951), ‘우주전쟁’(1953),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1957) 등의 4K 고화질 복원판 등 총 1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특별전 상영작에 대해 “현대 SF영화의 원형을 제시했다고 평가되는 작품으로, 국내에서 스크린으로 감상하기 어려웠던 영화들이 대거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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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날’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로버트 와이즈 감독, ‘현기증’의 버나드 허먼 음악감독 등 거장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우주전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05년 연출한 동명의 작품의 원작으로, 대규모 외계인 침공을 다룬 영화의 효시와도 같다.

특별전 기간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와 홍기훈·박상규·김현재 작가, 팟캐스트 ‘배드 테이스트’ 운영자 이성원씨 등은 1950년대 SF영화와 거대 괴수, 특수효과 등에 대해 강연한다. 시네마테크KOFA 로비에서는 고질라와 불가사리, 금문교를 파괴하는 거대 문어 등 각국 SF영화사를 대표하는 몬스터 피규어 20여 점도 전시한다.

영상자료원은 “상영작 대부분은 후대 몬스터 영화들의 캐릭터, 내러티브, 미장센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기회에 50년대 몬스터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신만의 몬스터 계보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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