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뜻을 알 수 없는 의문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재물손괴 혐의로 신고장을 여러 건 접수, 사건을 하나로 병합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7000여 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에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15곳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슷한 낙서가 연이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낙서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을 확인, 신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무분별한 낙서가 점차 늘어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범죄 신호나 이단 종교단체 활동일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범행 장면을 확인해 용의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면서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뒤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