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오늘 새 지도부 선출…이재명 임기 첫날 文 만난다

이재명 누적득표율 78.22%…대의원 표심 관건

29일 평산마을 찾아 文 예방 추진…최고위원도 동행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년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된다.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지도부는 임기 첫날인 29일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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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전날 경기과 서울 지역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80.21%, 75.61%의 득표율 얻으며 독주를 이어갔다. 전국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에서도 78.22%로 경쟁자 박용진 후보(21.78%)와 56%포인트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30%가 반영되는 전국의 대의원 1만 6284명의 표심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의원은 친문계, 비이재명계 조직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만큼의 압승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민주당 역대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는 2020년 전대 당시 이낙연 전 대표로 총 득표율 60.77%를 확보했다. 2016년 전당대회에서는 추미애 전 대표가 54.03%를 얻었고, 이해찬 전 대표는 2018년 전당대회에서 42.88%를 받았다.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 35.60%의 득표율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치러진 2015년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45.30%를 얻었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 후보는 당 대표 취임 첫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또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 5명도 이 후보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는 통합을 강조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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