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한덕수 총리 "美 인플레 감축법, WTO 제소 검토"

방송 인터뷰…"물가, 10월부터는 나아질 것"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방송(KBS)출연을 통해"WTO는 국가 간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니까 (제소를) 검토해야 된다"며 "그보다 급한 것은 역시 미국 정부와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25일에도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필요하면 세계무역기구(WTO)의 판단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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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과 관련해 “10월부터는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나 식품류, 주로 육류 가격이라든지 밀의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내려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10월쯤부터는 좀 더 낫지 않느냐고 대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정도나 속도는 아마 미국보다는 조금 적을 수도 있지 않겠나,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석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임명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검증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검증받고 있는 분들은 지금 몇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100일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기초는 확실히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안보 문제, 동맹의 복원"이라며 "경제 문제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흡한 점은 소통, 국회와의 대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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